왜 이토록 열심히 걸었을까 싶었던 하루
우린 또 무거웁게도 걸었다.
걷다보다 트라팔가 광장같은게 보이고 해서 일단 채링크로스로 가서 에든버러 가는 기차표를 교환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채링크로스 역 사진도, 교환한 기차표 사진도 없다ㅋㅋㅋㅋ
기차표 교환하고 역에 잠깐 앉아서 초코바 먹으면서 당 충전하고 다시 일어선다.
과거의 나로 돌아간다면 외칠것이다. 제발 이제 숙소로 돌아가라고!!!!!
<TERROR AS BLAST HITS RUSH HOUR TUBE>
이날 아침 출근시간 대에 런던 남부의 파슨스 그린 지하철역에서 테러가 있었다.
영국 여행 준비 하면서도 계속해서 테러 뉴스가 나와서 불안한 여행이기도 했다.
조심한다고 해서 테러가 내 옆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니 말이지.
실제 2017년도에 들어서 있었던 영국의 테러 발생 지역이
웨스트민스터 인근, 멘체스터 공연장, 런던 브릿지, 그리고 파슨스 그린 역인데
웨스트민스터와 런던 브릿지는 우리도 갔던 곳이니까..
런던의 야경을 보기 위해, 빅벤으로 걷는다.
빅벤 거의 도착했을 무렵, 비가 또 온다. 또 막 힘들어지기 시작함ㅋㅋㅋㅋ
사진의 뒤로 바로 보이는 건물은 세인트 마가렛 교회, 오른쪽 뾰족 솟은게 웨스트민스터 사원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왕실의 대관식, 결혼식, 장례식 등 많은 행사를 하는 곳이고
역대 왕과 여왕, 셰약스피어, 뉴턴, 헨델 등등 어마무시한 분들의 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린 그냥 이렇게 먼 발치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힘들었지;ㅁ;
여기서 바로 맞은 편에 빅벤이 보인다.
아쉽게도 9월부터 빅벤의 보수공사가 시작되어 4년간 공사가 이어진단다.
원래는 15분마다 종을 울리는 빅벤이었는데 공사 기간 동안엔 종을 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빈벤의 종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
웨스트민스터 브릿지를 건너서 런던아이 방향으로 이동했다.
누군가의 간절함
밍나미가 참 좋아했던 빅벤
사진 정리하다보니 빅벤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더라고.
2021년에는 빅벤의 보수공사가 다 끝난다고 하니 한번 더, 같이 왔으면 좋겠다.
빗줄기가 굵어져 맥도날드로 들어왔다.
나는 빅맥 £4.79 밍나미는 빅 테이스티 위드 베이컨 £4.59
빅 테이스티 메뉴는 한국에서 08년도에 단종되어 판매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오호라!
런던의 야경이 시작됐다.
빅벤
주빌리 브릿지.
그리곤 또 걷지...(숙소는 대체 언제 가냐..)
런던아이 뒷쪽으로 사우스뱅크 센터에 푸드마켓이 있다고 해서 가봤지만
이미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다 닫았다. (그러니 우리도 이제 그만 가자..)
원래 주빌리 브릿지까지 건너고 숙소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그렇게 되면 오늘이 런던 여행의 마지막이 될 것 같아,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정말!!!?)
응 정말..가서 발바닥에 휴족시간 붙이고 자야지. 우리 내일 일정도 장난 아니거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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