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 화장실 겸 샤워실이 두 곳이었는데 밍나미가 씻은 곳은 그나마 쓸만 했나보다.
내가 사용한 샤워실은 순간온수기가 있긴 했는데 온도조절도 잘 안되고
창문도 꼭대기에 달려있어서 닫을수도 없고
뜨거운물 찬물이 번갈아가면서 탭댄스를 추듯이 나오는 바람에
샤워하는 내내 욕하다가 울다가(이런에서 어떻게 여덟번을 자야하나ㅠㅠ)..하아
이날 아침은 스낵면과 햇반, 토스트, 시리얼
비행기에서 가져온 젓가락이 큰 일을 한 순간이었지. 젓가락 안가져왔다면 아마 포크로 라면 먹었겠지?
오늘의 첫번째 일정은 애비로드. 비틀즈 팬의 성지라는 바로 이 곳.
하지만 나는 비틀즈 팬은 아니지ㅎㅎ
애비로드 스튜디오 앞의 횡단보도만 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우려와는 다르게 정말 쨍하디 쨍한 맑은 날씨
패기있게 아스날 저지 걸쳐입고 나섰다.
숙소에서 킹스크로스까지 걸어서 가면 10분-15분 정도 소요되는데 다행이 집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도 자주 있겠다 오이스터 카드 있는데 굳이 걸어다닐 필요는 없지. 게다가 런던의 2층 버스가 아닌가!
이동 경로도 씨티맵퍼로 다 찾을 수가 있어서 오히려 언더그라운드 보다는 버스를 더 많이 이용했다.
킹스크로스 역 앞에 장엄하게 서 있는 이 건물은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이다.
검색해보니 평일 하루 숙박비용이 5-60만원 정도. 우오오옹!
한국에선 밍나미 보다 키가 큰 사람 찾을때마다 엄청 신기했는데
런던은 밍나미 보다 키 큰 사람 어마무시하게 많다 히히 그래서 더 신기+_+!!
환승역인 베이커 스트리스 역
역시 밍나미는 셜록 덕후가 분명하다!
장소를 불문하고 버스킹 하는 사람들 정말 많이 봤다.
한국에선 홍대 말고는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서ㅎㅎ
쥬빌리 라인 환승하러 가는 통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모르는 노래였지만 괜히 흥얼흥얼 하면서 지나갔다.
또 반가운 광고. 아스날 스타디움 투어(우리도 곧 갈 것이므로!)
쨍한 날씨와 런던의 빨간 2층 버스와 밍나미가 아름다운 한 컷에 다 담겨져 있구나
지하철, 버스 여러번 환승하고 또 한참 걸어서 도착한 애비로드 스튜디오
정작 우리가 사진 찍고 오려 했던 그 횡단보도는 공사중이었다ㅋㅋㅋㅋㅋㅋ어이상실ㅋㅋㅋㅋ
하아-ㅁ- 다음 장소고 뭅뭅! 셜록홈즈 박물관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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