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볼일이 있어서
끝나고 바람이나 쐴겸 차이나타운을 갔다.
난 제작년에 한번, 신랑은 처음이었던 차이나 타운!
바야흐로 봄을 맞아 날씨가 풀려서인지 어마어마한 인파가...-ㅁ-!!!
자장면, 짬뽕은 기본!
육즙만두, 화덕만두, 양꼬치 열심히 사먹고 다니면서
배 동동 두드리다가 우연히 찾은,
수제 도장을 만들어 주던 곳.
결혼 전 부터 연말에 지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을 보내곤 했었는데
지난 겨울에는 신랑과 같이 연하장을 보냈더랬다.
서명란을 어떻게 쓸까 하다가
'지우개로 우리 이름을 새겨서 도장을 찍어보자'라고 해서 시작했던
지우개로 도장만들기!
그 결과물이다.
커터칼로 둘이 1시간동안 열심히 한건데
왼쪽이 신랑, 오른쪽이 내가 한거다.
그럴듯해보임ㅋㅋㅋ
이때 도장을 같이 새기면서 부부도장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가격도 고가(3만원 이상)이고 해서
당분간 지우개 도장을 더 쓰자고 했었다.
여튼 사장님이 직접 조각도 해주시고 15분 정도면 완성이 된다고 하고
가격도 인터넷보다 저렴(2만원~5만원)한 편이었다.
신랑도 디자인을 보더니 마음에 들었는지 선뜻 허락을 해주었음ㅎㅎ
우리가 고른 디자인이다.
"변치 않는 믿음"이라는 문구가 맘에 쏙 들어서!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고 글자 배치를 상의하고 난 다음에
스케치를 슥슥 하시고 바로 조각칼로 작업 들어간다.
도장 종류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고
저 글귀도 아저씨가 직접 새겨서 디자인 하신거라고 한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부담스러워하실까 해서 여쭤보니
흔쾌히 괜찮다며 사진도 찍게 해주셨음ㅎㅎ
글자를 새기고 찍어보고, 또 다듬고 그러기를 여러번,
그 결과물이다. 쫘~안!
앙증맞은 하트♥
작업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특별서비스! 라고 하시며 옆에 글귀를 하나 더 새겨주신다.
맑고 향기롭게 [상봉♥미림]
이히히 헤벌쭉 기분 좋아졌다!
이렇게 예쁜 택도 만들어주시고~
완성 후 이렇게 도장 주머니에 넣어주신다.
a4용지에 찍어본
왼쪽부터 오빠 작품, 내 작품
한지에 찍어본거
신랑은 매우 만족, 나 역시도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우리 부부의 도장이 생긴것이 매우 뿌듯하다ㅎㅎ
평일엔 작업실에 계셔서 주말에만 나오신다고 하니
나중에 혹 선물용으로 도장을 주고 싶을때가 오면
한번 더 찾아갈 것 같아서 사장님 연락처도 받아옴ㅎㅎ
(혹시라도 연락처 궁금하신 분은 비밀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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