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5_앞마당 멀티

 

오늘은 무얼할까?

밖에 안나가고 집에만 있으려니 좀이 쑤신다.

옆집앞집 돌아다니며 뭐 할게 있나 둘러보다가

눈에 띄인 앞마당

 

 

 

자원의 풍요로움은 앞마당 멀티에서 비롯된다는데

내집앞마당 상태는 멍멍이다-ㅁ-

 

 

before

 

 

 

아침에 집 나설때마다 보는 앞마당

볼때마다 더럽다 더럽다 했었는데...너 잘걸렸다.

 

 

창고에서 호미, 낫, 곡괭이, 삽, 빗자루 일단 눈에 보이는 연장을 다 꺼내서

뭐 일단 눈에 거슬리는건 다 뽑아냈다.

 

 

삽질이 이렇게 힘든거구나

우리나라 군인들 진정 대단한 일을 하는거다.

 

 

동생친구가 보더니

'누나 시체 암매장하는거같아요...'

 

너도 잘걸렸다.

뿌리깊은 나무가 있어서 남의 손을 좀 빌리고

 

잡초뽑고 돌고르고...뽑다보니 진달래도 뽑고, 감나무도 뽑고.....토마토도 뽑고.........

 

 

불에 태워죽인 바퀴벌레가 20마리는 되는거같고

지렁이, 달팽이는 50마리도 넘게 본거같다. 꿈틀꿈틀~_~

 

 

after

 

 

 

중간에 보이는 앵두나무를 빼고 죄다 뽑았...

혼나는건 나중일

 

 

일단 나의 계획은

올여름이 지나면 앵두나무도 뽑아내고

벽에 색칠을 하든 그림을 그리고

예전에 하다 말은 의자프로젝트를 완성해서(http://miriming.tistory.com/194)

저기다 의자를 두고

조명을 걸고

앞마당의 내가 만든 의자에 앉아서 맥주를 한캔 먹는걸로

 

 

안하던 삽질을 했더니 손에 물집이...ㅠㅠ

 

 

그래도 이제 내 마당이 생겼다옹

 

 

 

*후기 - 마당에 토마토랑 마 심어놓은거 말도 안하고 다 뽑았다고 혼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