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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과 빗소리로 가득한 머릿속을 류승룡씨 찐득한 멘트로 채우고 싶어져서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
깨알같은 대사, 주옥같은 멘트들, 특히 맘에 들었던 인테리어 소품들.
지인 중 한명이 눈하나 깜짝 안하고 이런 느끼-한 멘트 잘 날리심ㅋ
주옥같은 대사들,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이니 생략. 리뷰 역시 생략.
침묵에 익숙해진다는 건 생각해보면 끔찍하게도 무섭다.
침묵에 익숙해진다는 건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것.
누군가에게 말을 건다는건 소통을 원하는 행위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침묵보단 대화를 한다.
말속에서 오고가는 따뜻한 감정을 소통이라 칭해도 될까.
아직 나는 이야기함에 익숙하지 못하고, 듣는 것 또한 익숙하지 못하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이야기하려하고 듣고싶어 한다. 그리고 연습한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내 사랑하는 사람이 침묵한 입술을 열고 나와 소통을 원할 때
같이 이야기 해주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지금 내 창문을 두드리며 침묵을 깨는 빗방울도 외롭지 않으려는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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