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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s Life/일기장

20130121_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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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말해도 알지 못한다.
내가 지금 얼마나 큰 상실감에 빠져있는지,
또한 그로인해 나조차도 자괴(自壞)되고 있다는걸.
 
 
잃어버림의 공허함을 감당하는 것은
걸을때마다 빠지지 않은 발바닥의 가시처럼 나를 아프게 한다.
아픔으로 몰고 가버린다.
그리고는 다른 일들을 아무것도 할수 없게끔 만든다.
 
 
찾을수가 없다, 내가 잃어버린 그것은.
어느곳에서도, 누구에게서도 발견할수가 없다.
 
 
나를 더 힘들게 하는것은
그 잃어버림을 나는 잊을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나로 하여금 잃어버린 것을 찾아헤매도록 하고
끝내 나를 지쳐 쓰러지게 할 것이다.
지금도 조금씩 지쳐가고 있으니...
 
 
뻔히 보이는 이 비극을 내가 피해갈 수 없다는
그것 마저도 비극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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