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에 대표님이 선물해주신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사랑받는데에만 익숙해져 있고, 사랑을 주는 것에 서툰 에드워드가
여행을 통해서 사랑을 알아간다는 내용의 동화책이다.
책 받자마자 몇장 펴보고
에드워드 툴레인이 토끼인형의 이름이란걸 알았다.
무슨 토끼이름이 이렇게 멋있냐...
에드워드의 뒷모습
에드워드는 늘 이렇게 창가에 앉아 애빌린을 기다렸다.
사랑받는 토끼 에드워드 툴레인
애빌린의 가족이 에드워드와 함께 배를 타고 런던으로 떠나기 전날 밤
무시무시한(?) 동화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ㅁ-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에드워드
로렌슨과 에드워드
넬리와 에드워드의 첫만남
넬리가 만들어준 에드워드의 새 원피스
쓰레기차에 실려 어디론가 향하는 에드워드
루시와 에드워드
불과 함께하는 에드워드의 여행
모닥불 앞의 에드워드와 불
에드워드의 새 옷
허수아비가 된 에드워드
에드워드를 처음 본 브라이스
에드워드를 안고 있는 사라와 사라의 오빠 브라이스
사라의 장난감 단추들
길을 떠나는 브라이스와 에드워드
손과 발에 털실을 묶고 춤을 춰야하는 에드워드
에드워드의 꿈 속
머리가 스물 한조각으로 부서진 에드워드를 고쳐주는 루시어스
에드워드를 찾아온 브라이스
루시어스는 그런 브라이스를 내쫓고..
인형가게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는 에드워드
에드워드의 새 주인은...?
* 작가의 맺음말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한 어린 여자아이에게 사랑을 받았죠. 토끼는 바다를 여행하다가 갑판에서 바닷속으로 떨어졌고 한 어부가 구해주었죠. 그리고 쓰레기에 묻혔다가 어느 개가 꺼내주었어요. 오랫동안 떠돌이와 여행했고 잠깐 허수아비로도 일했어요
옛날에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어린 여자아이를 사랑했고 그 아이가 죽어가는 걸 지켜보았어요.
그 토끼는 멤피스 거리에서 춤을 추었어요. 그리고 어느 식당에서 머리가 산산조각이 났지만 인형수선공 덕분에 다시 살아났지요.
그 토끼는 다시는 사랑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했어요.
옛날에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봄에 여행이 시작될 때 자기를 사랑해주던 여자아이의 딸과 정원에서 춤을 추었어요. 아이는 원을 그리며 춤을 추면서 토끼를 흔들었어요. 가끔은 너무 빨리 돌아서 둘 다 하늘을 나는 것 같았어요. 둘 다 날개가 달린 것 같았지요.
옛날에 신기하게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은 토끼가 있었답니다.
별그대에서 김수현이 이 책을 읽는 장면이 나와서 유명세를 탔다고 하는데
드라마에 나왔던 장면이 바로 할머니가 애빌린에게 동화이야기를 해주는 부분이다.
영국으로 떠나기 전날 밤, 애빌린에게
할머니가 동화이야기를 들려주며
사랑을 모르는 공주가 멧돼지로 변하여
사냥꾼에 잡혀 배가 갈리고 요리가 되었다는
어마어마하게 잔인한 이야기를 해주고...-ㅁ-
기가막힌 결말에 애빌린이 어이없어 하자 할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이 없는데 어떻게 이야기가 행복하게 끝날 수 있겠니?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에드워드가 나같잖아...?
사랑이라...받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어떻게 줘야하는지 잊어버린 것 같다.
나 하나만 사랑하면서 살기도 벅찬데 말야..
그렇다고 내인생에 해피엔딩은 없을거라고 단정짓기도 뭐하고
아 오늘 토끼하나가
생각 참 많이 하게 만드는 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