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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s Life/일기장

201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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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로 가는 기차 안

옆자리에 연세가 지긋한 할아버지가 앉아계신다.




주섬주섬 하시더니 과자 한봉지를 꺼내시고는 

과자봉지를 뜯지 못해서 끙끙거리시길래


별로 친절하지 못한 나는 한참 지켜보다가

"뜯어드릴까요?" 했더니

할아버지가 부끄러운듯 베시시 웃으며 나한테 과자봉지를 내밀었다.



이가 없어서 오징어땅콩 겉에 과자만 녹여드시고 땅콩은 뱉어서 버리는데

어지간히 드시고 싶으셨는지...

"아가씨가 뜯어줘서 더 맛있네"를 연발하시며 오물오믈



괜히 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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